4월 1일 어제 밤에 안국역 앞 도로에서 1박2일 철야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가느라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가는 2번 출구는 아예 통행을 하지 못하게 폐쇄되었고 종로 경찰서 쪽인 6번 출구는 열어 놓고 있었습니다. 역사에서 빠져 나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다니다 보니 정영철 위원장님도 만나고 또 오랜만에 여러 선후배 지인들을 만나게 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시국에 대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안산에서 올라온 민주노총 후배들은 24시간 투쟁을 하기 위해 채비를 단단하게 하고 왔더군요. 나중에 직접민주주의연대 김장석 대표, 고양파주 흥사단의 이석희 선생님, 재미교포이신 장문국 선생님들을 만나 같이 자리를 잡고 집회를 지켜보았습니다. 집회는 시민 자유발언, 노래 공연, 율동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새벽 1시가 되자 기온이 떨어져 추워졌습니다. 은박담요를 뒤집어 쓰니 몸 안의 온기가 배출이 되지 않아서인지 좀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한 어묵도 무료로 제공해주고 담요까지 무료로 제공 받아 그리 춥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보시를 해주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3시가 넘어가니 집회도 소강상태로 되고 자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밤을 꼬박 새면 다음날 일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눈을 좀 붙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집회장을 빠져 나와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향린교회로 향하였습니다.